본문으로 건너뛰기
thelimens

7살 딸 키우는 아빠의 아동심리 기록

thelimens

7살 딸 키우는 아빠의 아동심리 기록

  • 홈
  • 아동심리
  • 소개
  • 문의하기
  • 홈
  • 아동심리
  • 소개
  • 문의하기
닫기

검색

7살 울보 된 딸, 아빠 한마디에 진짜 울었다 - 아침 식탁에서 우는 딸과 걱정하는 아빠 일러스트
아동심리

7살 울보 된 딸, 아빠 한마디에 진짜 울어버린 날

thelimens 운영자 마니 프로필 일러스트
By 마니
2026-09-30
0

요즘 딸내미가 부쩍 잘 울어요.
예전엔 넘어가던 일에도 눈물부터 나와요.
크면서 오히려 7살 울보가 된 것 같아서, 저만 이런가 싶었어요.

7살 아이가 갑자기 잘 운다고 느껴질 때는 아이보다 먼저 어른의 말을 돌아봐야 해요. 이미 속상한 아이에게 “또 울려고 하네”, “울보”처럼 행동에 이름을 붙이면 울음이 멈추는 게 아니라 터지기 쉽습니다. 그 행동 말고 감정에 이름을 붙여 주는 쪽이 낫다는 게 제가 직접 겪고 찾아본 결론이에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유치원 가기 전 아침이었어요.
딸내미가 밥을 너무 늦게 먹어서 엄마한테 혼나고 있었어요.
저는 옆에서 보다가 한마디 했어요.
“또 울려고 하는 거 같은데?”

그 말이 끝나자마자 진짜로 울음이 터졌어요.
그리고 저는 와이프한테 혼났어요.
애를 울렸다고요.

아침 식탁에서 우는 7살 딸과 화난 엄마, "또 울려고 하는 거 같은데?"라고 말하는 아빠 일러스트
그날 아침을 그림으로 옮겨 봤어요.

7살 울보, 왜 그 한마디에 울었을까요

아이는 이미 엄마한테 혼나서 꾹 참고 있던 상태였어요.
거기에 아빠까지 “또 울려고 한다”고 하니
참던 마음을 들킨 기분이었을 것 같아요.

가트맨 연구소는 감정 코칭 단계 중 하나로 감정에 이름 붙이기를 꼽아요.
아이가 느끼는 흐릿하고 불편한 감정에 말을 붙여 주면
아이가 그 감정을 다룰 수 있게 된다는 거예요.
(출처: The Gottman Institute)

제가 한 말은 반대였어요.
감정 대신 행동에 이름을 붙였거든요.
“속상하구나”가 아니라 “울려고 하네”였죠.

“왜 점점 울보가 됐어?”도 같은 말이었어요

그 뒤에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왔어요.
“똥강아지, 왜 크면서 점점 울보가 됐어?”

딸내미는 아무 대답도 안 했어요.
그 대화는 “유치원 늦어, 빨리 밥 먹어”로 끝났고요.

다시 생각해 보니 같은 실수예요.
‘울보’라는 말도 결국 행동에 붙인 이름이니까요.
대답이 없었던 게 오히려 더 마음에 걸렸어요.

직접 해보며 알게 된 것

  • 혼나는 중인 아이 옆에서 다른 어른이 한마디 거들면, 아이 입장에서는 혼내는 사람이 둘이 돼요.
  • “또 울려고 하네”는 울음을 막는 말이 아니라 울음을 확인해 주는 말이었어요.
  • 바쁜 아침에는 말이 더 쉽게 튀어나와요. 아이한테 던진 한마디를 챙길 틈도 없이 하루가 시작돼요.
  • 솔직히 아직 말투를 바꿔 본 적은 없어요. 이 일로 처음 제 말버릇을 알아챘어요.

다음번엔 이렇게 해보려고요

이제는 아이가 울려고 할 때 뭐라고 말할지 먼저 생각하고 말하려고 해요.
엄마가 혼내고 있을 때는 옆에서 말을 보태지 않을 거예요.
해보고 달라진 점이 있으면 다시 적을게요.

thelimens 운영자 마니 프로필 일러스트
작성자

마니

7살 딸내미를 키우는 아빠예요. 아이를 키우며 직접 겪은 일과 그때 했던 말, 아이 반응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아이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자료를 찾아 함께 정리해요. 아동 전문가가 아닌 부모의 경험 기록이에요.

Follow Me
다른 기사
엄마가 혼낼 때 아빠는? 거들다가 내가 혼났다 - 입을 가린 아빠와 혼내는 엄마, 창밖 유치원 차량 일러스트
Next

엄마가 혼낼 때 아빠는 뭘 해야 할까, 옆에서 거들다 혼난 이야기

댓글 없음!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최근 글

  • 7살 영어 시험 10점 맞고 웃는 딸, 밤낚시터 영상통화에서 생긴 일
  • 7살 태블릿, 방문 닫고 1~2시간 안 나오던 딸이 한 일은 글씨 따라 쓰기였어요
  • 유치원 친구 괴롭힘일까 장난일까, 7살 딸에게 “하지 말라고 말해”라고 한 날
  • 7살 잠자기 전, 아빠 바디베개를 뺏어 가는 딸과 끝없는 장난
  • 7살 혼자 하려는 아이, “이제 아기가 아니에요” 샤워 후 크림도 혼자 바르겠대요

thelimens

7살 딸내미를 키우는 아빠가 직접 겪은 일을 적고, 아이 마음을 찾아보는 아동심리 블로그예요.

사이트 안내

  • 소개
  • 문의하기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용약관
  • 면책조항
Copyright 2026 — thelimens. All rights reserved.